옵시디아 로드

[나는솔로22기] 인간관계에서의 포지션 설정 본문

Entertainments/연애프로그램 리뷰

[나는솔로22기] 인간관계에서의 포지션 설정

Orange🍊🍊 2024. 10. 26. 21:19

 

인간관계는 화학작용이다.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이 만나면 그들이 혼자 있을 떄와는 다르게 그들의 에너지장은 서로를 변화시켜서 어떠한 새로운 상태를 탄생시킨다. A는 B에게서 영향을 받고 B는 A의 영향을 받아서 두 사람 이전과는 다른 상태가 된다. 둘 다 변화하게 되는것이다. 이렇게 두 사람의 영향으로 창조된 어떠한 상태가 서로 기분이 좋으면 이것이 케미가 잘 맞다고 하는거고 그게 기분이 안 좋으면 케미가 안 맞다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관계도 결국 다 화학작용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나는 솔로 22기를 통해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누울 자리 보고 발 뻗는다

 

금쪽이 영식

우선 영식은 겉으로는 틱틱대고 센척하지만 사실 속은 어린 아이와 같은 면이 있다. 실제로 가족 중 막내라서 그런 영향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고분고분한 막내 느낌은 아니고 개구쟁이, 반항하는 막내같은 느낌이다. 

 

나는솔로 22기 정숙과 영식

영식과 정숙의 케미

정숙은 영식이 이상형이 아니다. 영식은 정숙이 이상형이다. 여기에서 이미 갑을관계가 형성된다. 하지만 정숙은 본인의 포지션으로 영식에게 갑 행세를 할 마음조차 없기 때문에 영식과 함께 있는 자리가 그냥 지루할 뿐이었다. 22기 정숙은 참 투명하고 본인 마음에 솔직한 사람인 것 같다.

영식은 반대로 정숙이 앞선 선택에서 몸좋은 연하남들만 선택해서 삐진 상태다. 그래서 정숙의 앞으로의 선택에 본인이 영향을 미쳐보고자 정숙의 과거의 선택에 대해 옳고그름을 따지고 가르치려고 하는데 정숙은 거기에 전혀 관심이 없다. 정숙이 본인의 칭얼댐이든 칭찬이든 아무것도 들어주는 것 같지 않자 영식도 정숙을 애매하게 칭찬하며 자리를 마무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영식과 현숙의 케미

영식과 현숙이 만나면 영식은 투덜대고 현숙은 다 받아주는 관계가 형성이 된다. 사람도 누울 자리 보고 눕는다고 하지 않는가. 현숙이 다 받아줄 것 같으니까 영식은 정숙 앞에서랑은 달리 찡찡대는 것이다. 

현숙이 영식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위로를 열심히 해주긴 했지만 사실 현숙도 그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고 했고, 영식이 남자로 느껴지기보다는 아들처럼 느껴졌다고 말한다. 연애를 하러 솔로나라에 온건데, 지금 양육을 하고 있는 느낌인거다. 만약에 현숙과 영식이 연애를 한다면 현숙은 영식이라는 아이를 추가로 양육해야 하는 꼴이 된다. 

 

 

현숙과 영식이라는 사람이 만나면 각각의 에너지가 만나면 어떠한 화학작용을 일으켜서 그 관계의 분위기를 형성한다. 

반대로 정숙과 영식이라는 사람이 만나면 그 대상이 바뀌었기 때문에 영식은 이전의 영식이 아니다. 정숙이라는 사람의 에너지가 영식이라는 사람의 또 다른 부분을 깨우는 것이다. 

현숙은 타인의 감정에 책임감을 많이 느끼는 편인 듯하다. 영식이 고독정식 하고 혼자 앉아있을 때도 곰돌이 티셔츠 칭찬해주려고 하다가 괜히 화풀이 대상만 되었다. 

 

나는 펫

정희와 상철

정희는 만나는 남자를 다 펫으로 만들어버리는 여자다. 상철도 영숙이나 영자와 있을 때는 펫의 모습이 나오지 않다가, 정희와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펫의 자리로 가버린다. 이것은 바로 정희와 상철의 에너지 다이나믹 때문이다. 정희와 같이 있으면 정희 안의 무언가가 상철을 정희에세 순종하게 만드는 것이다.

 

 

정희의 자리는 리드하는 자리, 펫을 조련하는 자리인 것이다. 그러니까 상대방은 자연스럽게 펫의 자리로 가버린다. 강압적으로 끌고가지 않아도, 정희는 과거에도 늘 그런 연애를 했다고 했고, 그게 너무 편안한 것이다. 그런데 상철도 파트너가 리드해주길 원하는 스타일인듯 보인다. 그런데 그러면 파트너는 리드하는걸 좋아하고 거기에 익숙한 스타일이어야 한다. 그런데 각자가 편안하게 생각하는 그 포지션이 딱 들어맞으니까 그 관계를 각자가 만족을 하게 되는 것이다.  

성격이란 고정되어 있는 것일까

나는솔로 22기에는 센 척하는 캐릭터가 되게 많이 나온 것 같다. 센척 혹은 자존심 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우리의 성격, 혹은 이미지 라는 것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내가 A라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사람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B라는 사람에게는 무뚝뚝한 사람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면 나는 다정한 사람일까, 무뚝뚝한 사람일까? 둘 다 맞기도 하고, 둘 다 틀리기도 하다. A와 B라는 사람이 갖고 있는 나에 대한 이미지는 다르다. 그리고 C라는 사람에게 비춰지는 이미지는 또 다를 것이다. 사람의 캐릭터라는 것은 고정되어 있는게 아니며 누구와 함께 있느냐에 따라 이전에 없던 화학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것은 연인관계를 넘어 모든 인간관계, 그리고 나와 이 세상의 관계에도 적용된다. 따라서 우리는 내가 현재 어떤 자리에 있는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혼자 있을 때는 그것이 특정되어있지 않다가, 누군가를 만나면 나와 상대방의 관계, 포지션에 의해 비로소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정의내릴 수 있게 된다. 남성성과 여성성도 같은 개념이다. 어떤 남자가 엄청 건강한 여성성의 여자와 함께 있으면 그 여자의 에너지는 그 남자의 에너지를 자극하고, 그 남자는 스스로가 더 남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게되고 그것 자체가 엄청 기분이 좋아지고 자연스럽게 또 그 여자를 찾게 되는 것이다.

 

 

남자에게 공주대접 받기

많은 여성자들이 속으로는 공주대접을 받기를 원하지만 이것을 당당하게 드러내지 못한다. 요즘 시대상에 맞지 않으며 - 요즘 시대상은 독립적인 여성, 남자와 평등한 여성을 강조함- 김치녀

greenery-wonderland.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