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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기는 싫고, 그렇다고 점심까지 기다리기엔 너무 배고프다.이건 바로 내 이야기다. 그래서 내가 브런치 마니아가 된 것일까? 브런치라는 단어 안에는 많은 의미가 들어있다. 우선 내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여유로움'. 브런치는 끼니를 후딱 해치우는 것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음식을 마음껏 의미하면서 커피도 한잔 하면서 여유를 부릴 수 있다. 지인과 함께 먹는다면 편하게 대화도 나눌 수 있다.'브런치' 하면 두번째로 떠오르는 단어는 '풍요'다. 누군가가 말했다. 편안함과 풍요는 절대적 상관관계가 있다고. 브런치는 빨리 해치우고 끝내버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브런치를 먹는 것은 시간적인 풍요가 있음을 암시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알까? 내 스스로에게 내가 먼저 시간적인 풍요를 허락해 주는 것부터가 실..
뉴욕 여행을 회상해 보면 오전에 혼자 카페를 다니며 보냈던 시간이 꽤 좋았다.한국에서도 나는 카페 투어 마니아인데 카페에는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도 있지만 조용한 분위기에서 여유를 부릴 수 있어서 좋고, 카페 사장님의 음악 선곡 센스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것도 재밌다.카페에서는 마치 모든 시간이 내 것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생각들이 내게 착 달라붙어 있지 않고 붕 떠 있는 공(空)의 상태를 경험하기도 쉽다. 새로 들어오는 외부의 경험 없이 그저 산발적으로 떠오르는 내 생각만 지켜보는 자리에 머무는 건 꽤 즐거운 경험이다. 뉴욕은 바쁜 도시이지만 바쁜 도시일수록 카페는 더 많은 법. 도시인이 쉴 곳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있는 커피숍 브랜드는 손에 꼽을 정도다. 스타벅스,..
뉴욕여행이 끝났다. 뉴욕에서의 일주일은 적당한 듯하면서도 짧기도 한 것 같다. 뉴욕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 중 하나였던 브로드웨이 베이글을 마지막 아침식사로 먹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뉴욕 회상9년 전 졸업여행으로 뉴욕에 왔을 때와 이번에 방문했을 때의 느낌은 많이 달랐다. 그때는 뉴욕을 별천지처럼 느껴서 여기저기 쏘다니기 바빴는데 이번에는 차분히 있으면서 뉴요커 감성을 느끼는 데 집중했던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이제는 뉴욕뿐 아니라 어디를 가더라도 조용히 한 곳에 머물면서 그 도시의 정취를 느끼는 것에서 만족을 느끼는 것 같다. 매일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서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했던 것도 좋았고 강아지 천국이었던 것도 좋았다. 교육이 잘 된 착한 강아지들을 보며 감탄했던 기억이. A38..
모든 사람들의 생일은 축하받아 마땅하다. 그것도 아주 성대하게. 각자가 육체를 입고 이 땅에서의 여정을 기꺼이 해내겠다고 한 모든 선택 하나하나가 정말 위대한 결심이고 커다란 용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탄생의 의미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생일이야말로 모두가 가장 크게 축하받아야 하는 기념일이라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나도 이제야 알겠다. 각 생명의 탄생이 얼마나 소중하고 축하받아 마땅한 일인지. 나는 생일을 축하해주지 않는 집안 분위기에서 자라났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나는 내 생일뿐 아니라 그 누구의 생일도 그다지 중요한 이벤트가 아니라고 여기며 자라왔다. 생일을 축하하는 것도 축하받는 것도 어색했다. 선물은 안 주고 안 받기가 원칙이었으며 생일을 축하하는 것의 '효용'을 그다지 느끼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