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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떠난 남자가 다시 돌아오는 6가지 이유 본문
생각보다 많은 남자들이 헤어진 후에 다시 연락이 온다. “자니?”라는 문자가 K-전 남친들의 공식 멘트가 된 것도 괜히 그런 게 아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재회를 믿지 않고 재회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어떠한 관계가 끝이 났다는 것은 상호 간의 무언가가 맞지 않아서 그런 것인데 시간이 지나서 똑같은 사람이 다시 돌아온다고 해서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이나 그 사람 자체가 중심에서부터 변해 있을 확률은 드물다. 동일한 두 사람이 다시 만나면 동일한 문제가 다시 발생할 확률이 높고 똑같은 패턴의 연애를 한 다음 또다시 똑같은 패턴의 이별을 반복하게 될 확률이 높다. 하지만 그럼에도 수많은 헤어진 연인들은 재회를 원한다. 과거 연인과의 행복했던 기억, 아쉬웠던 기억들이 자꾸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 글에서는 여자와 남자 중 특히 남자들이 재회를 원하게 되는 6가지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다.
1. 당신을 떠난 후에야 당신의 소중함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정말 화가 나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는 연애 경험이 많이 없는 20대 초중반의 남자에게서는 흔히 발견할 수 있는 현상이다. 이 때는 경험이 없기 때문에 주변에서 들은 각종 연애 조언들을 통해 여자한테 너무 잘해주면 안 된다, 여자한테 너무 자주 연락하면 안 된다 등의 해로운 조언들을 아무런 비판 없이, 어떠한 기준도 없이 그대로 습득하게 되고 그들의 관계에 적용하게 되는데, 하지만 여자의 입장에서는 남자가 여자에게 진실된 마음인지를 아는 것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남자가 인터넷에서 이상한 연애조언만 듣고 이랬다 저랬다 하면 마음이 금방 떠나버린다. 적어도 가치 높은 여자들은 그러한 남자의 태도를 참아주지 않는다.
과거의 상처는 내게 정말로 좋은 상대가 나타났을 때 그를 알아보지 못하게 한다. 불필요한 문제를 일부러 만들 필요는 없다. 일부러 상대를 자극해서 문제 상황으로 몰고 가려는 경향이 있는 남자가 있다.
그리고 많은 경우 나이가 어린 남자들은 어떤 여자가 본인에게 잘 맞는 여자인지 알아보는 눈이 부족하다.
때로는 좋은 여자를 놓치는 경험이 남자를 성장시키기도 한다. 경험이 적어서, 혹은 주변의 잘못된 조언 때문에 좋은 여자를 놓쳐버린 남자는 우선적으로 헤어진 여자에게 매달리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은 남자를 성장시키고 사람에 따라서는 이런 경험을 통해 성장한 남자는 건강한 남성성을 가진 다정하고 매너 있는 남자로 성장하게 된다. 그냥 그 남자에게는 본인이 멋진 남자가 되기 위한 여정이었던 것이다.
2. 당신과의 유대감 때문에
남녀간의 연결감, 이어진 끈이라는 것은 참 추상적이기도 하면서 절대적으로 실재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것은 인위적으로 만들 낼 수도 없으며 끊어낼 수도 없다.
우리 여자들은 때로, 상대방과 너무 끈끈하게 연결되는 것에 겁을 먹고서 무의식적으로 상대와 떨어지려는 의도를 세우게 되고 그것은 상대에게 섭섭함을 느끼게 되는 상황, 상대와 다투게 되는 상황, 상대와 물리적으로 멀어지게 되는 상황을 창조해 낸다. 너무 끔찍하지 않은가. 연결감을 느낄 정도로 사랑하는 상대를 동시에 밀어내려고 하는 마음이 내 속에 존재한다니 말이다. 하지만 어떠한 무의식이라도 우리가 의식의 빛을 비추는 순간 힘을 잃는다. 두려움은 실체가 없다. 유일하게 존재하는 건 우리의 의식일 뿐이므로 우리가 그 두려움의 무의식으로 눈을 돌리는 순간 그것은 의식적인 것이 되고, 우리는 선택할 수 있는 자리에 서게 된다.
그 남자와 연결되고 싶은 마음과 떨어지고 싶은 마음이 함께 존재한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연결감은 소중한 것이다. 그것은 억지로 만들 수도 없으며 파괴할 수도 없다. 신이 점지해 준 운명과도 같은 것이다. 다른 이성과의 사이에서는 느껴본 적이 없는 연결감이 느껴지는 상대가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그 관계를 소중히 여겨라. 의심하지도 말고 방어하지도 말고 당신의 마음을 활짝 열어젖혀라.
당신의 본능이 느끼는 그 느낌은 당신만이 알 수 있다. 그리고 보통 그 감정은 거부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 내면의 확신이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갖은 증거들을 끌어와서 당신이 맺는 그 관계를 평가절하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 과거에 상처받은 경험 때문에 상대에게 너무 깊이 빠지면 상처받을까 봐 그 두려움이 당신이 운명적인 관계에 뛰어드는 것을 막도록 두지 말라. 당신이 느끼는 그 연결감은 당신과 상대방이 완벽한 커플이라는 가장 확실한 증거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처음에 나오고, 그 뒤는 다 에고의 생각이다. 그래서 두 번째 생각부터는 들어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생각의 방해를 무시하고 계속 당신이 원하는 그것에만 집중해라. 그 생각이라는 장애물 너머에 당신이 원하는 것이 있다.
No second thought.
- 영화 Knives out
3. 남의 떡이 더 크지 않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무슨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본인의 성향 자체가 남의 것을 더 값지게 보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남자가 이런 성향을 가졌을 경우 한 번 떠났다가 당신에게 돌아올 확률이 커진다. 남의 떡을 더 크게 생각하는 남자는 이리저리 옮겨 다니기 쉽다. 한 번 가기가 쉬웠으면 갔다가 오기도 쉽다. 그냥 왔다 갔다 한다.
지금 함께 있는 당신이 아닌 저 너머에 더 좋은 것, 재미있는 것이 있을 거라고 눈을 돌리는 남자와 함께 있는 것은 정말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그의 의식이 당신과 함께 있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본능적으로 느끼게 되고 그것은 자연스럽게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거나 그와의 마음의 거리를 멀어지게 한다. 하지만 그런 성향의 남자는 평생 만족하지 못하고 살 확률이 높다. 늘 더 좋은 것이 있진 않을까 두리번거리며 사는 사람은 안정형 연애 유형과는 거리가 멀며 함께 있는 파트너도 피곤하게 만들 뿐이다.
늘 새로운 것이 자신을 만족시켜줄거라 생각하는 남자는 단순히 파트너에 대해서 이 생각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직업이나 삶의 방식, 다른 관계에도 똑같이 적용시키게 된다. 그냥 그 사람이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다.
당신이라는 안전한 울타리를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쳤고, 결국 당신을 떠났고, 다른 사람을 만났지만 그곳에 행복이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후에야 당신이라는 안전한 울타리에 대한 가치를 느꼈던 것이다.
그가 당신을 떠난 이유가 그가 돌아온 후에도 그대로 존재한다면 그를 다시 만나도 똑같은 문제만 반복하게 될 뿐이다. 단호해져라.
그가 당신을 떠난 것에는 분명히 이유가 존재할 것이다. 상호 간의 오해든, 누구 하나가 잘못했든, 아니면 그의 내면의 불안과 두려움 때문이든 말이다. 그 문제가 그가 다시 돌아왔을 때도 그대로 존재한다면 당신과 그의 관계는 발전 가능성이 없다. 누구와 만나든 그는 그의 내면의 문제를 상대에게 투영할 것이고 평생을 그렇게 떠돌면서 살 것이다.
4. 당신을 만나는 것이 가장 적은 노력이 들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요인은 우리가 무엇을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는 연애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특히 남자같은 경우는 자원을 쓰는 쪽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기준과 좀 더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남자가 여자를 선택할 때 백화점에서 물건을 고르듯, 꼭 가장 비싼 물건을 고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가성비 여친이라는 말 들어보았는가? 연애할 때 시간과 돈이 덜 드는 여자를 가성비 여자 친구이라고 한다. 우리가 가성비 있는 물건을 살 때처럼, 남자도 비록 본인이 가장 원하는 여자가 아닐지라도 때로는 가성비 있는 여자를 연애 상대로 선택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것은 남자가 당신을 떠나는 이유가 될 수도 있으며 다시 돌아오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어떤 남자가 당신을 떠났다고 해서 당신이 남자의 여러 옵션 중 최고의 가치를 지닌 여자가 아니라는 뜻도 아니며, 남자가 당신에게 돌아왔다고 해서 당신이 최고의 가치를 지닌 여자라는 뜻도 아니다. 기준은 외부 어디에도 있지 않다. 기준은 당신 안에 있다.
당신 스스로가 생각하는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외부의 어떤 것도 당신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수 없다. 당신이 생각하는 당신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하는 외부의 그 어떤 것도 사실 당신의 내면이 풍요롭기 때문에 당신에게 끌려왔던 것들일 뿐이며 풍요로운 당신의 내면의 반영일 뿐이다. 그 모든 것을 만들어낸 끌어당긴 당신 스스로를 경이롭게 여기라.
남자가 이별 후 당신에게 다시 돌아온 것은 다른 여자에게는 본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혹은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일 수 있다. 화낼 필요는 없고 그냥 이러한 경우도 있다는 걸 받아들이면 된다. 그리고 기꺼이 그 남자의 가성비 여자 친구가 되어줄 것인지, 아니면 차버릴 것인지 결정하라.
5. 당신의 외모를 보고 다시 마음이 동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상대방이 당신의 외모를 보고 다시 당신에게 설렘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것은 재회를 바라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전략이기도 한데, 재회 상대방에게 본인의 나아진 외모를 노출시켜서 상대방의 마음을 다시 되돌리는 것이다.
외모적으로 뛰어난 것은 남녀 모두에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며 시각적 자극에 약한 남자에게는 특히 그렇다. 남자가 어떠한 이유로 당신의 사진을 SNS에서 접하거나 헤어진 후에 당신을 우연히 만났는데 이전보다 훨씬 더 예뻐진 모습이라거나 본인의 이상형에 더 가까워진 모습이라고 생각이 들 때 당신에게 한 번 더 접근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된다.
하지만 이것이 남자의 진실된 깊은 마음까지 자극한다고 할 순 없다. 그저 남자가 다시 돌아오게끔 하는 계기 정도만 마련할 수 있을 뿐이다. 더 깊고 장기적인 관계로 나아가려면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외모로 인한 끌림은 단순한 욕망에 가까울 수 있으며 쉽게 사그라드는 불꽃일 수 있다. 아름다운 꽃에는 그만큼 똥파리도 많이 꼬인다. 따라서 외모가 아름다운 여성이라면 본인만의 기준을 더더욱 확고히 하고 좋은 남자를 고르는 안목도 키워야 한다.
6. 나쁜 남자로 기억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미안함이라는 감정은 정말 강력한 감정이다. 사람에 따라서 이 미안함이라는 감정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럴수록 이것을 만회하기 위해 본인이 상처줬다고 생각하는 상대방에게 돌아와서 이것을 어떻게든 만회하려고 한다.
또 다른 케이스는 당신과 당신 주변인들에게 나쁜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이 싫어서, 본인의 이미지를 좋게 회복하고 가고 싶어서 다시 당신에게 돌아오는 경우다. 하지만 두 경우 모두 초점이 당신을 향한 사랑에 있다기보단 남자 본인이 생각에 빠져 선택한 것이므로 두 사람의 관계가 이전보다 나아질 이유는 없다. 두 사람이 갖고 있던 문제는 그대로 내버려 둔 상태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다. 미안함 때문에 당신에게 돌아왔든 이미지 때문에 당신에게 돌아왔든 그의 초점은 당신이 아니다.
당신은 진실한 사랑이 아닌 죄책감으로 이어져 사랑을 감내할 수 있는가? 서로를 성장하게 하고 빛나게 하는 것이 건강한 관계다. 하지만 죄책감과 의무감으로 이어진 관계는 두 사람 모두를 소진시킨다.
용서하라. 연인 관계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는 없다. 사실 이 세상 모든 일이 그렇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존재하지 않는데 우리는 대부분 피해자 자리에 가있길 좋아한다. 피해자 자리에서 억울한 감정을 느끼고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은 상당히 달콤한 일이다. 그 유혹을 떨쳐버리자. 용서는 내가 자유로워지기 위한 길이다. 오로지 나만을 위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당신이 가해자 혹은 피해자라는 오만한 착각을 이젠 놓아버리고, 상대를 용서하고 과거라는 덫으로부터 자유로워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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