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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여행] 맨해튼에서 생일파티, <오션프라임 뉴욕> 드레스코드, 뉴욕 씨푸드 레스토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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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여행] 맨해튼에서 생일파티, <오션프라임 뉴욕> 드레스코드, 뉴욕 씨푸드 레스토랑

Orange🍊🍊 2024. 5. 26. 15:23

모든 사람들의 생일은 축하받아 마땅하다. 그것도 아주 성대하게. 

 

각자가 육체를 입고 이 땅에서의 여정을 기꺼이 해내겠다고 한 모든 선택 하나하나가 정말 위대한 결심이고 커다란 용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탄생의 의미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생일이야말로 모두가 가장 크게 축하받아야 하는 기념일이라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나도 이제야 알겠다. 각 생명의 탄생이 얼마나 소중하고 축하받아 마땅한 일인지. 

 

나는 생일을 축하해주지 않는 집안 분위기에서 자라났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나는 내 생일뿐 아니라 그 누구의 생일도 그다지 중요한 이벤트가 아니라고 여기며 자라왔다. 생일을 축하하는 것도 축하받는 것도 어색했다. 선물은 안 주고 안 받기가 원칙이었으며 생일을 축하하는 것의 '효용'을 그다지 느끼지 못했다. 

 

그랬던 내가 정말 놀랍게도 이번에는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정말 이례적으로 '생일주간'이라는 것을 가졌다. 

 

생일주간

내가 이 땅에 태어난 이유

사람은 고통을 겪는 기간동안 가장 많이 성장한다. 내가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서도 소위 '고통'이라고 일컬어지는 기간을 감내해야 하듯 내가 원치 않았던 '고통'을 통해 반드시 '성장'을 겪게 되어 있다. 다행스러운 소식이기도 하다.

내가 옵시디아라는 브랜드를 론칭한 것도 내 상처받은 마음과 그 고통을 승화시키기 위해 발버둥 친 것의 결과물이었다. 원석 주얼리 브랜드 옵시디아를 만들겠다고 처음 다짐했을 때는 내가 이렇게 블로그를 만들어서 글을 쓰게 될지도 몰랐고 옵시디아를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과 연결고리가 생기게 될지도 몰랐다. 하나의 작은 결심은 늘 기대 이상의 결과를 불러온다.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을지 몰라도 모든 고통은 그 안에 빛나는 진주를 품고 있다. 

 

 

 

거듭남

교회에서는 예수님이 태어나신 크리스마스가 있는 주를 행사 주간으로 잡고 성대하게 축하를 한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깨달음의 길을 걸으시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사랑으로 인도하셨다. 그렇기에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비록 육체의 예수님은 사라졌지만 '살아계신 예수'로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아닌 일반인인 우리들의 탄생은 그보다 가치가 적을까? 아니다.

각자의 의도와 노력에 따라 우리 모두는 이 생에서 예수님보다 더 큰 깨달음을 얻고 갈 수도 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 각 존재의 거듭남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것이며 예수님은 그의 생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그런 삶을 살아낼 수 있음을 보여주셨다. 

 

내가 선택한 여정을 사랑하는 마음

돌아보면 나는 지금까지 나에게 내가 태어난 것을 축하받을 가치를 스스로에게 부여해주지 않았었다. 때로는 내 삶 전체를 부정했었고 내가 선택한 여정을 사랑하지 못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 관점의 커다란 전환은 작년 12월쯤 일어났다. 열심히 만트라를 외던 때였는데 예상치 못하게 선물처럼 내 삶에 대한 큰 수용이 일어난 것이다. 그 전환점을 통해 나는 내가 과거에 했던 모든 선택들과 내가 겪은 모든 일들을 온전히 받아들이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는데 이것은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었다. 그리고 이 경험은 내게 그저 '일어났다'라고 밖에 설명할 수가 없다. 내가 내 여정을 사랑하게 되며 동시에 내가 사랑받을 가치를 인정해 주면서부터 내 삶의 모든 면에서도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뉴욕에서 생일파티

뉴욕에서 생일파티를 하기로 한 것은 생일 두달 전쯤부터였다. 생일 전후로 총일주일을 뉴욕에서 보내기로 했는데 이 사랑스러운 제안을 통해 나는 나라는 사람이 사랑받을 가치에 대해 생각해 봄과 동시에 내가 이 땅에 태어난 것이 충분히 축하받을만하다는 것에 도장을 찍게 되었다.

 

생일 당일 뿐 아니라 일주일 전체를 오롯이 나를 축하하는 시간으로 갖는다는 것 자체가 내 인생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나의 생일 저녁은 맨해튼 레스토랑인 '오션 프라임'에서 보내게 되었다. 원래는 오션프라임이 아니라 한국인에게도 훨씬 잘 알려진 Cote(꽃)라는 곳을 가려고 했는데 이곳은 워낙 유명해져서 두세 달 전에 예약을 해도 될까 말까 한다고 한다. 

 

 

맨해튼 오션프라임

123 W 52nd St, New York, NY 10019

 

오션프라임은 2024년 5월 현재, 뉴욕 외에도 미국 전역에 총 16군데가 있다. SEAFOOD, STEAKS, COCKTAILS 를 주력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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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프라임 뉴욕

 

 

Happy birthday !

 

 

가게에 입장할 때부터 입구에 있는 직원이 활짝 웃으며 생일 축하한다고 말해주었다. 그 진심 어린 축하가 꽤 기분 좋았다. 세인트 레지스에서도 느꼈던 것이지만 미국은 한국에 비해 감정교류를 하는 것에 거리낌 없다. 축하를 하는 것도 받는 것도  자연스럽다. 

 

 

직원이 안내해 준 자리에 앉았는데 테이블 위에 이런 걸 흩뿌려준다. 

쏘스윗

 

너무 귀엽다.

 

식전빵

 

 

식전빵 등장. 근데 프레즐이 정말 정말 정말 맛있다. 이 정도면 레스토랑의 등급은 식전빵에서 결정 나는 것일지도. 

 

 

01
묵직ㅎ

 

미국에서 꽂힌 오이 칵테일도 등장. 커피빈에서 주는 얼음처럼 잔 얼음이었다. 파인애플 칵테일이랑 고민하다가 오이로 시켰는데 잘한 선택이었다. 

 

메인요리

씨푸드와 스테이크 모두 유명하대서 하나씩 시켜보았다. 

 

 

 

굴은 정말 신선했고 맥앤치즈는 짜지 않고 고기 향이 깊게 배어 있어서 맛있었다.

생일 축하 디저트

메인 요리를 끝냈으니 디저트를 먹을 차례다. 디저트를 먹으며 정식으로 생일초를 불었다.

소원 비는데 진심인 나

 

 

디저트로는 크림브륄레와 직원이 추천해준 미니 케이크, 솔티 카라멜 칵테일을 시켰다. 디저트 칵테일은 카라멜 향이 정말 찐~하고 달았다.

 

 

 

드레스코드

오션프라임에는 드레스 코드가 있다. 운동복이나 슬리퍼처럼 지나치게 캐주얼한 차림은 안 된다. 실제로 손님 중 남자들은 대부분 정장을 입고 있었다. 아만 재즈클럽에 갔을 때도 그랬는데 맨해튼에서 가격대가 있는 레스토랑이나 바에 갈 때는 늘 드레스코드를 신경 쓰는 게 좋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인 앨리스 올리비아 착장을 하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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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프라임 드레스코드

 

총평

고급 레스토랑도 좀 더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있는가 하면 격식 있는 곳도 있는데 오션프라임은 후자에 가까웠다. 생일파티처럼 사적인 모임 뿐 아니라 비즈니스 미팅을 하기에도 괜찮은 장소인 것 같다. 내 입맛에는 칵테일과 디저트가 특히 훌륭했고 프로페셔널한 직원들은 오션프라임에서의 기억을 더 좋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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