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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Relationship/나의 생각과 관점

아이가 있는 남자와 만나는 당신에게

Orange🍊🍊 2024. 7. 11. 15:37

요즘은 이혼하는 커플의 비율이 굉장히 높다.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이혼을 흠이라 생각하지 않으며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돌싱들을 소재로 한 콘텐츠를 점점 많이 제작하는 추세다. 이혼한 남녀들도 여전히 새로운 연애 상대를 원하고 다시 결혼하길 바란다. 

우리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돌싱 혹은 자녀가 있는 상대와 만나게 할 확률은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상대방이 전 배우자와의 법적 관계가 끝났다는 이유로, 그리고 당신이 상대방을 너무 사랑한다는 이유로 둘 사이의 장애물을 인식하고 싶지 않을 수 있지만 당신이 아무리 그 남자를 사랑한다 할지라도, 그 남자가 아이가 있다는 이유 때문에 사랑이 해결해 줄 수 없는 문제가 분명히 나타날 것이며, 결국 그것은 당신의 인내심을 테스트하게 될 것이다.  

아이가 있는 남자를 만날 때 기억해야 할 점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아이들이 아니라 그 남자에게 집중하라

 

 

아이가 있는 남자를 만나는 많은 여자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는 남자의 아이들에게 잘해주면 남자가 나를 좋아하겠지? 하는 생각이다. 물론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일 수 있다. 본인의 아이에게 잘해주는 사람을 싫어할 남자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이것은 순서가 좀 잘못되었다. 물론 상대 남자와 오랜 기간 교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의 아이들과도 만나게 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이 생기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을 둘의 연애관계에 너무 일찍 개입시키다 보면 오히려 둘의 관계가 발전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당신이 사랑하는 건 그 아이들이 아니라 상대 남자이다. 두 사람 간의 신뢰가 쌓이고 연결감이 생긴 이후에 아이들을 만나도 늦지 않다. 성급해하지 말고 때를 기다려라. 

당신이 상대방 남자와의 아이들과의 관계가 어떤지 생각하기 전에 당신과 남자와의 관계에 먼저 관심을 가져라. 그가 정말로 당신의 운명의 상대가 맞는지, 마음이 통하는지, 함께 미래를 생각할 만한지 말이다. 

 

당신은 선택 받는 자리가 아닌 선택 하는 자리에 있다는 걸 기억하라.

 

 

 

그리고 안타깝게도 당신이 아이들을 잘 돌보고 아이들도 당신을 싫어하지 않으면 남자 입장에서는 당신을 별로 사랑하지 않더라도 그냥 당신을 곁에 두고 싶어 할 확률이 높다. 육아를 해 주는 사람을 곁에 둬서 나쁠 게 없으니 말이다. 이 경우 당신은 그 남자의 연인이 아니라 보모로 전락할 가능성마저 있다. 

당신이 아이들과 잘 지내면 상대방 남자가 언젠가는 당신을 본인의 아내로 맞아줄 거라는 환상에서 벗어나라. 오히려 그 반대로 당신이 남자와 진심으로 사랑을 나누고 사이가 좋을 때 아이들 또한 자연스럽게 그 에너지에 동화되어 잘 섞이게 될 확률이 높다. 아이들은 그 에너지 자체를 느낀다. 자신들의 아빠가 진심으로 행복한 것을 아이들은 그 누구보다 원한다. 당신이 집중해야 할 것은 아이들이 아니라 당신이 사랑하는 그 남자다. 

 

 

2. 자녀를 책임지지 않는 남자와는 만나지 마라. 

충격적이지만 꽤 많은 남성들이 아이 자체를 너무 원하고 그 아이들을 책임지려는 마음으로 아이를 낳은 게 아니라 상대방 여자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아이를 갖는 것을 생각한다. 이 경우 상대방 여자와 더 이상 함께할 이유가 없어지면 그 남자 입장에서는 그 아이들을 위한 양육비를 대거나 어떠한 식으로든 책임질 이유가 사라진다. 어차피 그 여자와 교류하지 않을 것인데 본인이 애초에 그 여자와 만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했던 아이들은 더 이상 본인에게 필요치 않은 것이다. 

남자가 본인의 자녀를 책임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그 남자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생각이 꼬여있는 남자이거나, 사람을 수단으로 생각한다거나, 경제적 능력이 없다거나 하는 등의 사실들 말이다. 

 

 

3. 공동양육에 대해 얼마큼 받아들일 수 있는가?

두 남녀가 이혼을 하고 두 사람 다 새로운 상대와 결혼을 했다고 할지라도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있다는 이유로, 혹은 두 사람이 함께했던 시간이 길다는 이유 등으로 여전히 자주 연락을 하고 지낼 수 있다. 당신은 이것을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가? 상대방 남자와 전 부인이 꼭 로맨틱한 연락을 주고받거나 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 둘이 연락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당신을 굉장히 불안하고 화나게 만들 수 있다. 이 또한 아이가 있는 남자와 연애를 할 때 크게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 중 하나이다. 당신이 부처라서 모든 걸 다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일부러 고생길로 들어갈 필요는 없다. 

 

 

4. 전부인과의 일에 관여하지 마라. 

당신이 남자와 전부인 간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당신이 남자를 통제하고 싶은 마음에 남자와 전 부인과의 관계에 개입하고 싶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은 절대 그 둘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 그 둘의 문제는 그들의 몫이며 그들이 알아서 해결할 일이다. 아까 1번 항목에서도 설명했듯 당신이 집중해야 하는 것은 당신이 사랑하는 그 남자이지 전 부인도 그 남자의 자녀들도 아니다. 

당신은 남자가 전 관계의 해결되지 않은 문제 등으로 힘들어할 때 그저 곁에 있어주면 된다. 그리고 그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어라. 당신이 꼭 그 관계에 깊숙이 관여해야만 당신이 남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남자의 전부인 입장에선 당신이 예뻐보일 리가 없다. 그래서 그 남자와의 다툼 속에서 당신을 헐뜯고 까내리거나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것에 반응하지 말길 바란다. 당신 앞에서든 뒤에서든 남자의 전부 인이 당신을 나쁘게 말하면 기분 좋을 리는 당연히 없겠지만 그걸 그대로 받아칠 필요는 없다. 거기에 낭비하는 에너지가 아깝다는 말이다. 당신을 화나게 하는 그 모든 말들은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고 차라리 전부 인은 없는 사람 취급 하라. 그것이 당신을 위해 더 좋은 선택이다.

 

그 무엇도 당신의 내면의 평온을 깨트릴 만큼 가치있지 않다. 


5. 일과 관계의 우선순위에 대해 꼭 대화를 나누어라. 

아이가 있는 돌싱들의 최우선순위는 아이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당연히 먹고살아야 하니 본인의 경제적인 문제, 일이 비슷하게 우선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당신은 그 아래 순위에 놓이게 된다. 미혼인 남자 혹은 아이가 없는 이혼남의 우선순위에는 '자녀'라는 항목이 없으므로 당신은 그 남자의 최우선순위도 얼마든지 될 수 있다. 하지만 상대가 자녀가 있는 이혼남인 경우 이야기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 당신은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는가? 

처음에는 이것을 알고 연애를 시작한다 할지라도 상대 남자는 본인의 자녀에게 할애해야 하는 시간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그만큼 당신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적어지고 당신은 거기에 불만을 느끼고 그 아이들을 미워하는 마음까지 갖게 될 수 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그 남자는 자녀들에게 투자해야 하는 비중이 크며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그 비중은 점점 커지게 될 것이므로 막상 당신에게 쓸 돈은 얼마 남아있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 당신 자체가 돈을 많이 벌고 남자의 자녀들에게 선물을 사주고 베푸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면 이 사실은 당신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니 여기에 대해서는 당신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6.  임신 전에 꼭 헌신을 약속받아라. 

 

당신이 남자의 아이를 임신하면 남자가 당신과 무조건 결혼해줄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이 세상에는 상상 이상으로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남자들이 많다. 순서를 지켜라. 당신의 몸은 소중하다. 당신이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를 갖고 싶다면 그전에 반드시 상대방에게 헌신적인 관계 혹은 결혼을 약속받도록 해라. 

 

7. 마음공부를 하라. 

모든 일은 우리를 성장시키기 위해 온다.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나에게만 왜 자꾸 이런 일이 일어나냐고 불평할 수 있다. 하지만 힘든 일이 없으면 성장도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우리 인생에서 대부분의 성장은 우리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을 때가 아니라 일이 잘 안 될 때, 고통스러울 때 우리가 쌓은 내공을 통해서 온다. 성공과 실패의 사이클을 얼마큼 겪었느냐가 한 사람의 내공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고통은 자유로 가는 통로다. 


당신이 이혼남을 만나든 미혼남을 만나든 연애를 하면 무조건 힘든 시기는 찾아오게 되어있다. 그것을 어떻게 당신이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으로 삼을지는 당신의 몫이다. 현재 연애가 힘들다고 해서 자녀가 있는 남자를 만나고 있는 당신을 탓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신이 겪고 있는 일을 축복으로 만들지 저주로 만들지는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려 있으며, 당신이 스스로 허락한 만큼 당신은 성장하게 될 것이다. 판단 없이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겠다고 마음먹은 사람 앞에 이 세상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불완전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것에서 완전함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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