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통한 영적인 성장=확장, 남성성과 여성성의 특징

 

모든 영혼은 이 땅에서의 여정에서 각자 메인 주제가 있으며 그 주제를 통해 스스로를 가장 많이 보게 되고 내면의 성장을 이룬다. 그 주제는 사람에 따라 돈, 가족, 연애, 인간관계, 건강 등 다양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내 삶의 여정에서 연애를 통해 가장 큰 영적인 성장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연애를 하면서 비단 남녀 사이의 관계뿐 아니라 내가 바라보는 나, 나와 전 우주의 상호작용에까지 눈을 뜨게 되었으니 말이다.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남자를 통해 내 시야는 그 남자에게서부터 전 우주적으로 확장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나라는 존재가 나라는 개체에서 훨씬 더 넓게 확장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남녀가 연애할 때 얻을 수 있는 영적인 측면인 '확장성'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연애에서의 확장성

연애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의 본질은 나의 확장이다. 인간관계가 풍성한 사람이 행복한 이유는 그만큼 그 인간관계를 통해서 본인이 확장됨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무엇을 기준으로 상대를 선택해야 할까

우리가 우리 자체로 온전함을 느낄 때 우리는 어떠한 관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저 우리가 확장된 모습으로 어떠한 관계가 우리 앞에 나타날 뿐이다. 우리가 스스로에게 만족할 때 우리는 외부에서 인정을 구하려 하지 않으며 나를 완벽하게 만들어줄 어떠한 사람을 외부에서 찾으려 하지 않는다. 이미 자신이 완전한 존재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온전하고 성장한 상대를 찾기를 원한다면 당신 자신이 먼저 온전하고 완전해져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 그 자체를 끌어당긴다. 

 

 

외로움 때문에 연애 상대를 찾는 것은 출발부터가 잘못된 것이다. 스스로 온전함을 느끼는 사람은 혼자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으며 오히려 그 순간을 즐긴다. 혼자 있을 때 경험할 수 있는 수많은 아름다운 것들과 혼자 있을 때 내게 주어지는 깨달음이 정말 많다. 의식이 건강하고 성장한 이성을 만나고 싶다면 스스로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며 그 때문에 내면 작업이 중요한 것이다. 나의 과거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보듬어주고 그로부터 자유로워질 때마다 나는 더 성장한 버전의 나 자신이 된다. 

 

건강하고 충만한 관계는 그 양측이 이미 너무 완전하고 행복한 상태일 때 형성될 수 있는 것이다. 내 안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누군가를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넘치는 사랑을 나누어주기 위한 사랑이다. 

 

 

내면이 균형잡힌 여성은 외부의 모든 좋은 것을 끌어당기는 자석 같은 상태가 된다. 여성 스스로가 건강한 상태이므로 당연히 끌려오는 것들의 성질도 좋은 것들일 수밖에 없다. 남녀불문 사람들과, 강아지들과, 아이들과 모든 아름다운 기회를 끌어당기는 상태가 된다.

 

그렇다면 성장한 남성은 어떨까? 성장한 남성은 한 여자에게 정착하기를 원한다. 저 멀리 더 나은 것이 있는지 궁금해서 이 여자 저 여자 기웃거리는 것이 아니라 한 여자에게 정착한다. 단순한 재미를 위해 여자를 만나기 보다는 본인이 헌신할 수 있는 여자를 찾는다. 그리고 그 여자를 어떻게 행복하게 해 줄지 고민하면서 스스로 행복감을 느낀다. 건강한 남성성을 가진 남자는 스스로 온전함을 느끼기 때문에 본인의 빈 마음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써의 다른 여자가 필요 없다.

 

성장한 남성은 본인이 헌신할 수 있는 여자를 찾는다. 

 

 

 

혼자 있을 때 부족감을 느끼고 외로워서 그 빈자리를  누군가로 채우려고 하는 마음자리와, 스스로가 넘치는 사랑의 자리에서 그것을 주기 위한 자리는 천지차이다. 양쪽 모두가 넘치는 사랑의 자리에 있을 때 그 관계는 충만한 관계가 되고 한계 없이 꽃필 수 있다.

 

 

건강한 관계에 있다는 것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상대방과 함께 있을 때 내 스스로가 더 본연의 모습이 될 수 있고, 나도 모르던 내 안의 모습을 계속해서 볼 수 있다면 그것은 바람직한 상대다. 연애도 나를 보기 위한 중요한 공부 수단이기 때문에 내가 나를 잘 볼수 있도록 비춰주는 상대는 나의 짝이라 할 수 있다.

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지거나 무언가가 맞지 않아 불편하다고 느껴질 때, 나를 언짢게 하는 상대는 내게 맞는 상대가 아닐 확률이 높다. 인간관계에 대한 핵심 정의가 나의 확장이기 때문에 내가 내 스스로가 될 수 없다면 그 관계는 건강한 관계가 아닌 것이다. 

 

관계 안에서 당신이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편안할 때, 그것은 건강한 관계다. 

 

 

 

안타깝게도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부분의 연애는 본인이 외로움을 느껴서 혹은 다른 어떤 필요에 의해서 그것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은 사람들끼리 만난다. 이것은 에고와 에고의 만남이며 시작에서부터 불행의 씨앗을 품고 시작하는 것이다. 본인이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끌어당기는 또 다른 사람은 똑같이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것은 어떠한 성장도 없이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는 관계로 끝이 난다. 

 

건강한 남녀관계 안에 있는 여성은 자유롭고 소녀 같으며 본인이 아이같이 무해한 상태가 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요즘 나는 무해하다는 표현을 좋아하는데 여성성을 표현하는 데 정말 안성맞춤인 단어인 것 같다. 그리고 무해함은 여성이 남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치명적인 매력 중 하나다. 

 

 

 

여성성의 핵심은 감정이다. 내가 더 여성스러워질수록 나는 생각이 아닌 감정에 초점을 맞추게 되며  감정과 연결될수록 더 충만한 여성에 가까워진다. 생각이나 에고와 연결된 상태는 건강한 여성성과는 거리가 멀다. 여성성의 핵심 에너지는 감정이다. 

 

상대가 건강한 남성이라면 그는 당신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줄 것이고 당신은 그 안에서 편히 쉬기만 하면 된다. 당신이 건강한 내면을 가진 남자를 만났을 때 당신은 편안함을 느끼고 상대의 마음이 어떤지 불안해하지 않는다. 

건강한 남성은 여성이 본인 안에서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그 공간을 마련해 준다. 여자가 불안하지 않도록 확신을 주며 그 안에서 여자가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해준다. 그렇게 틀을 만들어 주는 것이 남성 에너지이고 그 안을 채우는 것이 여성 에너지다. 이 둘은 서

로를 필요로 한다. 

 

틀을 만들어주는 것은 남성 에너지이고 그 안을 채우는 것은 여성 에너지다. 

 

 

연애에서 전 우주적 진리로

남성 에너지와 여성 에너지는 그 자체가 영성이며 그 두 에너지는 전 우주를 지탱하는 기본 토대다.

우주는 남성 에너지와 여성 에너지로 운영된다. 남성성은 추진하는 에너지, 여성성은 수용하는 에너지다. 우리 개개인도 각자가 하나의 우주이며 성별과 상관 없이 우리 안에 남성에너지와 여성에너지를 모두 갖고 있다. 우리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위해 행동할 때 우리는 남성에너지를 사용하며, 우리가 수용하고 내맡길 때 여성에너지를 사용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이 두 에너지가 모두 필요하다. 둘 중 어느 하나라도 부재한다면 창조는 이루어질 수 없다.

 

내 안의 남성성과 여성성. 이것이 육체의 버전으로 내려오면 인간 남자와 여자라는 형태로 표현된다. 육체를 입은 남자와 여자는 그 자체가 각각 남성 에너지와 여성 에너지를 응축하고 있는 하나의 예술이다. 

남자와 여자의 육체가 갖고 있는 남성 에너지와 여성 에너지는 전 우주적인 것으로 확장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이처럼 끝없는 확장성이 우주를 이루는 핵심이자 오묘함이다. 이 우주는 음과 양, 남성에너지와 여성에너지라는 양 극의 에너지를 이용하여 우리의 눈에 보이는 이 땅의 수많은 것들을 창조하였다. 

 

연애는 남성성과 여성성이 상호작용하는 다이내믹을 가장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다. 따라서 건강한 내면을 가진 상대와 더 깊은 연애를 경험할수록 나의 확장과 영적인 성장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밖에 없다. 연애를 더 깊이 경험할 수록 우리는 우리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도무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확장되는 것을 느끼게 되어있다. 남녀가 사랑할 때 오가는 다이내믹은 사실 나와 우주 전체의 관계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다.  

 

끝없는 확장성은 전 우주를 이루는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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