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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상대방을 소유할 수 있을까, 연애에서의 완전한 소유란 본문

Love and Relationship/나의 생각과 관점

우리는 상대방을 소유할 수 있을까, 연애에서의 완전한 소유란

Orange🍊🍊 2024. 4. 30. 20:43

 

연애를 하면 할수록 나는 절대로 상대방을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상대를 통제하고 조종하려고 할수록 고통받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이며 무의식적으로 그 집착의 에테르를 느낀 상대방은 자연스럽게 나에게서 멀어진다. 집착하는 에너지를 좋아하는 사람, 물건, 기회는 없다. 초연함, detachment가 모든 것을 얻는 키이며, 이것은 연애에도 한 치의 오차 없이 적용된다. 

 

 

 

소유할 수 있다는 착각

내가 처음에 '진정한 사랑은 상대방을 소유하려 한다거나 새장 안에 가두려고 하지 않으며 상대를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반드시 소유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운 생각의 흐름이었고, 응당 그래야 하는 줄 알았고, 최종적으로 상대를 소유하는 것이 연애에서 성공하는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과거의 연애를 되돌아보니 내가 상대를 소유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내가 상대를 소유했다는 착각만 존재했다. 내가 상대를 소유했다고 생각했을 때, 사실 내가 상대방에게 얽매인 것이었고, 내가 상대를 통제하려고 했을 때 사실 내가 상대로부터 통제받고 있었다. 내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내 마음의 반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에, 내가 상대를 꽉 쥐려고 할 수록 고통받는 것은 상대가 아닌 나였던 것이다. 

 

 

 

연애에서의 집착

연애에서의 모든 고통은 집착에서 온다. 집착은 '이렇게 되어야 한다' 라는 고집이다. '상대는 이런 식으로 행동해야 하며 그래야 내가 행복할 수 있다.' 라는 명제를 세워놓고 연애에서 내가 누릴 수 있는 행복에 조건을 걸어버린다. 지금 우리 그 자체로도 행복할 수 있는데, 자꾸 문제를 찾으면서 그걸 미루는 것이다. 이것은 피해자 자리에 중독된 대부분의 사람이 겪는 패턴이기도 하다. 

혹시 지금 잠깐 생각을 걷어버릴 수 있겠는가? 그 생각이 없다면 당신 곁에 있는 그 사람은 누구인가? 그 생각이 걷히면 그 사람이 당신 곁에 있다는 사실 말고 또 다른 사실이 무엇이 있는가? 생각은 우리의 눈을 가려 진실을 보지 못하게 만든다. 생각은 해결하지 못한다. 생각은 멀어지게 할 뿐이며 생각은 당신이 피해자라고 믿게 만든다. 그 결과는 관계의 파국이다. 

생각은 상대와 나를 멀어지게 할 뿐이다.

 

생각과 감정 너머의 연애

사람들은 행복을 무언가 자극적인 이벤트라고 착각하고 살아간다. 어느날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이벤트가 내 삶에 짠 하고 나타나길 기다린다. 마치 복권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런 사건은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가 현상의 원인을 터치하지 않는 이상 우리의 삶은 쳇바귀처럼 계속 똑같이 돌아간다. 설레는 감정, 주체할 수 없는 기쁨, 한 순간의 깨어남 등 에고는 늘 극적인 것을 바란다. 에고는 드라마를 좋아한다. 하지만 이것은 진실과는 거리가 있다. 진실은 지금 여기, 고요함, 머묾의 에너지에 있다. 우리는 우리를 유혹하는 외부에 시선을 빼앗겼다가 결국 다시 우리 자신에게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리는 더 온전해진다. 

 

행복은 자극적이라기보다 고요하고 초연한 상태다. 

 

 

 

설렘이 사라진 이후의 연애란 어떨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대부분의 연인들은 설렘의 감정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사랑이란 설렘이라는 감정도 아니고, 그 어떤 감정도 아니며, 그 어떤 생각도 아니다. 그 모든 감정과 생각이 사라지고, 고요한 상태가 오히려 사랑과 가까우며 그 상황에서 나는 그 어떤 선택이라도 할 수 있다. 나는 생각과 감정 너머에 있는 존재이며 연애도 그렇다.  생각과 감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 나는 절대자의 자리에서 연애를 할 수 있다. 정말 근사하지 않은가. 생각과 감정은 흔히 우리가 원하는 것을 가려버린다. 어떠한 감정에 휩쓸려서 내가 원치 않았던 말을 뱉어버린다거나 상황을 망쳐버린다거나 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순간은 우리가 감정의 희생자였던 것이다. 우리가 해야할 것은 생각과 감정 너머에 있는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생각에너지와 감정 에너지

남성에너지는 생각하는 에너지이며 여성에너지는 느끼는 에너지이다. 전 우주가 남성 에너지와 여성 에너지로 운영되고 있듯 남성성을 대변하는 생각과 여성성을 대변하는 감정도 우리의 육체가 경험하는 삶을 창조하는 두 가지 핵심 원료다. 우리가 생각과 감정의 희생자 상태일 때는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현실을 창조한다. 사실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현재는 과거에 내가 했던 생각과 느낀 감정의 산물인데 본인이 스스로 이 사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본인은 무의식적으로 당신의 현실을 창조한 것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가 생각과 감정에 힘을 주지 않고 그것을 얼마든지 흘려버릴 수 있을 때, 우리는 그 생각과 감정을 의식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그 핵심 원료들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창조할 수 있다. 이 또한 연습이 필요하다. 마치 운전을 연습하는 것처럼 말이다. 처음에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신경 쓸 것이 한두가지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나중에는 숨쉬듯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온다. 

 

 

 

동시성의 미학

에고가 흔히 하는 거짓말은 이것이다. 현재 상황은 늘 크고 작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좀 더 완벽해진 미래의 어떠한 상황으로 늘 나아가야 한다는 것. 이러한 생각이 있다면 평생동안 현재에 편안히 머무르지 못하며 허상을 좇으며 달려가야 한다. 에고가 만들어내는 수많은 문젯거리들을 보라. 우리는 어딘가로 늘 이동해야 한다는 무의식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나아져야 할 상황을 내가 정해놓고 그 곳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정을 해놓은 것이다. 하지만 누가 그 설정을 해놓았는가? 바로 나 자신이다. 지금 이 상황을 불완전한 것으로 정의하고 저기 저 미래에 있는 완전한 상황을 위해 나아가기만을 원하는 상태에서는 늘 불완전한 현재 상황만 창조하게 될 뿐이다. 이것은 일체유심조, 동시성, Synchronicity 에 엄격하게 위배되는 것이다. 생각을 멈출 때, 행복은 지금 내 곁에 있다. 

 

 

연인이라는 매력적인 거울

연애를 통한 성장. 연애는 상대를 통제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라는 거울을 통해 나를 바라보고 서로가 성장해 나가는 작업이다. 상대 또한 건강한 내면을 가진 이성이라면 그 또한 나를 통해 스스로를 보며 성장해나가고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소울메이트이자 트윈플레임이다. 서로가 서로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본인의 모습을 더 드러내며 확장해나가는 관계. 진정한 자신이 되어가는 관계다. 운명의 짝을 만났다고 해서 늘 웃는 나날만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운명의 짝으로 인해 더 고통스럽고 눈물 흘리는 날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이 눈물을 흘리는 것은 당신이 상대방에게 진심이기 때문이고, 그만큼 상대를 사랑하기 때문이고, 당신과 그 사람이 운명적인 인연이기 때문이다. 상대를 거울삼아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관계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은 하늘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다. 

 

소유하려고 하는 사람은 소유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통제하려고 하는 사람은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아무것도 소유할 수 없다. 바라볼 수 있을 뿐이다. 우리의 존재의 본질이 바라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 존재의 산물인 우리의 육체 또한 바라봄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 연애도, 인간관계도 이 세상 다른 모든 것도 마찬가지다. 내가 꽉 쥐려고 고집부리지 않을 때 내게 가장 많은 것들이 오고 그것들은 편안하게 내 곁에 오랫동안 머문다. 우리는 그저 함께 존재할 뿐이며 그러기로 선택할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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