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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Cities/뉴욕

[뉴욕여행] 치킨와플 먹고 허드슨 야드(Hudson Yards)에서 쇼핑, 프리드만스 키친

Orange🍊🍊 2024. 5. 22. 10:28
 

 이번 뉴욕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 단 한 개를 꼽아보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치킨 와플을 꼽을 테다. 
치킨과 와플의 조합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테지만 나는 이것에 대해서는 사실 의심이 없었다. 이건 무조건 되는 조합이기 때문이다. 
 

 

 

치킨와플

한국에도 치킨+와플의 조합을 파는 음식점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있다면 그 가게 사장님은 뭘 좀 아시는 분이다. 맛집에  진심인 나는 이러한 고귀한 취향을 가지신 분들을 존경한다. 
 
숙소에서 우버를 타고 프리드만스 키친까지 갔다. 뉴욕은 걷기 좋은 도시라 목적지에서 가거나 오는 것 중 하나는 꼭 도보 이동을 하려고 했는데 나는 목적지까지 가는 것보다 목적지에서 숙소로 올 때 도보 이동을 하는 것이 더 편하게 느껴졌다. 낯선 곳에서 시작해서 점점 익숙한 곳으로 넘어오는 느낌이 좋다. 
 
 

FRIEDMAN'S

Friedman's Hell's Kitchen
450 10th Ave, New York, NY 10018

 

 

Friedman's Kitchen

 
 
여기가 프리드만스 키친이다. 간판만 봐도 맛집 느낌이 물씬이다. 
역시나 맛집답게 웨이팅인건가. 평소에는 웨이팅은 선호하지 않는 나이지만 오직 치킨와플을 먹기 위해 우버를 타고 이곳까지 왔으므로 이건 웨이팅을 해서도 먹어야 했다. 
 
한 5-10분 기다렸나? 그런데 앞에서 웨이팅을 하고 있던 친절한 분이 가게 안에서 이름을 적고 웨이팅을 해야 하는거라고 말씀해주셨다. 부랴부랴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직원을 불렀는데 마침 한 명을 위한 자리는 있다고 해서 바로 자리에 앉게 되었다. 럭키!
 

 


나는 이 가게의 주력메뉴가 치킨와플이라 손님들 대부분이 치킨 와플을 먹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치킨 와플을 제외하고도 이곳 음식들은 다 맛있는지 테이블마다 주문한 음식들이 다 달랐다. 혼란스러워진 나는 직원에게 메뉴 하나를 추천해 달라고 했고 직원은 네다섯 가지 정도의 음식을 추천해 주었는데 마지막으로 추천해 준 음식이 바로 치킨와플이었다. 직원 입에서 치킨 와플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나는 바로 치킨 와플을 달라고 했고 카페라떼도 같이 시키며 주문은 끝났다. 
 

카페라떼가 먼저 나왔다

 


충분히 돈 들여서 우버를 타고 올만한 분위기다. 동네 분위기며 가게 분위기며 다 마음에 든다. 
 

 

 
드디어 치킨와플이 나왔다. 비주얼도 합격, 맛도 기대이상이다. 치킨과 와플의 조합이라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사실 햄버거와 다를 것이 없다. 햄버거가 밀가루에 고기를 얹은 것이듯 치킨와플도 그렇다. 내가 치킨와플을 너무 맛있고 행복하게 먹으니 옆 테이블 손님들이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는 게 느껴졌다. 그 정도로 맛있었다. 
 
치킨와플을 충분히 음미하면서 먹은 후 식당을 나왔는데 식당에서 내 바로 앞에서 웨이팅 하던 줄 서 있던 사람들도 마침 밥을 다 먹고 나왔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식당 근처에 큰 쇼핑몰 하나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그곳이 바로 허드슨 야드(Hudson Yards)였다. 
 

Hudson Yards

 
 

허드슨 야드 쇼핑몰

20 Hudson Yards, New York, NY 10001 
hudsonyardsnewyork.com

 
허드슨 야드는 하나의 건물이라기보다 허드슨 강 인근에 위치한 하나의 구역이다. 면적은 33,000평 정도 되며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고 나면 이 구역에 주거공간과 사무실, 학교도 들어서게 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 동네를 걸어봤을 때 느낌이 나쁘지 않았고 중심가와의 접근성도 괜찮은 편이라 뉴욕에 거주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허드슨 야드 근처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Hudson yards

 
허드슨 야드 쇼핑몰 1층은 백화점처럼 꾸며져 있다. 반클리프아펠, 롤렉스, 티파니 등의 명품 상점이 들어서 있었고 위층에는 Alo, intimissimi, ARITZIA와 같은 의류 브랜드들이 입점되어 있었는데 내겐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연상시켰다.  
 

 

PRET A MANGER

계속 맨해튼 길거리에서만 보다가 허드슨 야드에서 처음 방문해 본 음료수집 PRET A MANGER

프레타망제

 
프레 타 망제는 프랑스어로 ‘Ready to Eat’라는 뜻으로 아침식사나 가벼운 식사를 하기에 좋은 카페 겸 식당이다. 주방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며 50종류가 넘는 샌드위치와 샐러드, 수프, 초밥, 오가닉 주스, 빵, 커피 등이 있다. 
 
 

ARITZIA

맨해튼 거리에서 수없이 마주쳤던 아릿지아(ARITZIA)도 허드슨 야드 쇼핑몰에서 처음 방문해 보았다. 
아릿지아를 구매하기 위해서 뉴욕을 다시 방문하고 싶을 정도. 다음에 뉴욕에 가면 캐리어 한 통은 완전히 빈 걸로 들고가서 아릿지아를 사오기 위한 공간으로 마련할테다.

내가 아릿지아를 좋아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강아지 산책 패션' 느낌의 옷이 정말 많았기 때문이다. 사실 예쁘면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브랜드가 우리나라에는 많이 없다. 아주 차려입는 옷이거나 아니면 아예 편한 옷, 그리고 그것도 다 비슷비슷한 디자인... 그래서 그냥 나이키를 주로 집 근처 패션으로 입었었는데 아릿지아가 나타나고서부터는 내겐 그 자리를 아릿지아가 대체할 것 같다. 
 

 
아릿지아에는 편하면서도 예쁘고 질 좋은 옷들이 정말 많다. 비슷해 보이는 옷이라도 목선, 소매, 타이트한 정도, 소재 등에 따라 느낌이 천차만별로 바뀌는데 아릿지아의 옷들은 비슷한 디자인 같이 보여도 핏과 색상도 다양하고 허리와 바지 밑단 디자인도 세부적으로 나뉘어 있다. 퍼펙트핏, 보이프렌드핏 이외에도 다양한 핏이 있다. 음식에 있어서는 선택지가 너무 많은 것이 부담스러웠는데 옷에 있어서는 세부 선택지가 많은 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인티미시미

intimissimi도 자주 보였던 브랜드였는데 이건 다음 기회에. 
 

베슬

 
베슬이 눈앞에 있다! 유명 볼거리를 우연히 발견하는 나라니. 
내가 들어왔던 곳과 반대쪽 입구에 위치해 있었다. 실제로 보니 약간 괴물같이 생겼다. 안전상의 문제로 지금은 폐쇄되었다고 한다. 
 
프리드만의 치킨와플로 시작해서 허드슨야드 쇼핑으로 마무리. 허드슨 강 근처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이 코스를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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