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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맛집투어, 아이리시펍, 훠궈, 로컬빙수 아이스카창 본문
나는 맛집을 캐치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정말 맛집에 진심이고 맛이 없는 음식은 내 입속으로 넣지 않는다. 유명한 맛집이라면 혼자서 웨이팅을 서서라도 꼭 맛보는 편이고 맛있는 아이스크림 라떼 한잔을 사 먹기 위해 차로 10분 거리의 카페를 운전해서 가기도 한다. 한마디로 나는 미식가이고 맛집 컬렉터다.
여행지를 갈 때도 숙소를 가장 우선순위로 잡은 후에 맛집을 기준으로 동선을 짠다. 뉴욕이든 유럽이든 동남아든 어디를 가더라도 유명 관광지를 기준으로 동선을 짜는게 아니라 무조건 맛집 기준이다. 그 정도로 맛집에 진심이다보니 이제는 어느 정도 내공이 쌓여 식당의 외관만 봐도 그 집이 맛있는 집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이 능력은 이번 쿠알라룸푸르 여행에서도 증명되었다. 길거리에서 외관만 보고 판단한 나의 캐치만으로 무려 두 군데의 인생 맛집을 발견했으니 말이다. 한 군데는 아이리시펍, 다른 한 군데는 훠궈집이었다.
1. Healy Mac's IRISH Bar & Restaurant 힐리맥스 아이리쉬바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그랜드하얏트로 가는 중에 부킷빈탕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식당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거기서 나는 본격적으로 나의 맛집 레이더를 돌리기 시작했다. 레이더를 돌리면 외관만 봐도 여기가 맛집인지 아닌지, 나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아닐지 딱 느낌이 온다.
그래서 발견한 흥겨운 분위기의 아이리쉬바. 힐리맥스!
37, Changkat Bukit Bintang, Bukit Bintang, 5020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위 사진에 보면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이 집은 테라스 좌석이 있었고 테라스와 가까운 실내좌석 쪽에 사람들이 다 몰려 앉아있어서 안쪽 좌석에는 사람이 없었다. 위 사진만 보면 인기 없는 텅 빈 식당 같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손님이 정말 정말 많았다. 그리고 여러 개의 티브이에는 각종 스포츠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었는데 아이리쉬 바라는 콘셉트에 충실한 듯했다.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첫날 처음으로 방문한 식당. 맥주 한잔으로 비행의 피로를 풀기에도 좋았고 친절한 직원들과 맛있는 음식, 다들 저마다의 이유로 흥겨운 사람들로 인해 나까지 기분이 좋아지는 공간이었다.
힐리맥스 부킷빈탕점은 평일 오후 2시~새벽 2시, 주말 오전 11시~ 새벽 2시까지 영업한다. 단순히 술 말고도 요리 메뉴도 다양하고 훌륭해서 낮술 하기도 좋고 점심이든 저녁이든 언제든 방문해서 즐길 수 있는 곳 같았다. 내가 만약 쿠알라룸푸르에 산다면 이 가게 단골이 될 듯하다.
2. Shu Xiang Hotpot (蜀香十里成都火锅 ) 슈 샹 핫팟
택시를 타고 천후궁에 가는 길에 이 가게를 발견하였다. 차이나 타운에 있는 훠궈집이었는데 외양이 너무 삐까뻔쩍하고 중국 스러워서 분명히 맛집일 것 같았다. 바로 지도에 저장해 놓았다가 다음날 방문하였다.
내가 방문했을 때의 시간은 오후 3시경이라 손님이 단 한 팀도 없었는데 다행히 브레이크 타임은 아니었다.
맞은편에 Da Long Yi라는 훠궈집은 슈 샹 핫팟에 비해 역사와 전통이 있는 듯 했고 건물도 좀 낡은 편이었는데 슈 샹 핫팟은 건물 규모도 어마어마했고 (발렛도 가능) 상대적으로 최근에 지어진 듯했다.
우리는 돼지와 이베리코를 시켜 먹었다. 훠궈의 고기가 이렇게 근사하게 그릇에 담겨서 나오는 건 또 처음 봤다. 역시 중국인이 하는 훠궈집은 제대로다.
훠궈의 민족 중국인이 만드는 훠궈라서 그런지 정말 찐 훠궈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일단 선택할 수 있는 국물의 종류부터 정말 다양했고 고기의 종류며 사이드까지 선택지가 정말 많았다. 훠궈에 한해서는 선택지가 많은 것이 좋더라. 그런데 분명 아예 맵지 않은 맛을 선택했는데 저 국물을 자세히 보면 고추와 후추같은 것이 엄청 들어가있다. 눈물이 줄줄 흐를 정도로 매웠다.
손님이 없을 시간에 맞춰서 간것이며, 가게 시설이며, 음식 맛이며 서비스며 모든 것이 훌륭했다. 아, 하지만 직원들이 영어를 하나도 못한다는 점은 알아두고 가길.
3. Nyonya Colors 뇨냐 컬러스
빙수 마니아인 나로서는 말레이시아 빙수는 절대로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생긴것도 맛을 가늠할 수 없이 생겨서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나라 빙수를 너무 먹어보고 싶어서 나의 아이폰 캘린더에 '중요' 표시로 '빙수'라고 적어놓았다. 정말 신기한게 빙수의 모습은 나라마다 모양이 제각각이다. 홍콩식 빙수는 아예 얼음이 다 녹은채로 나오는가 하면 우리나라는 뭐든 다 빙수로 만드는 민족이고, 말레이시아는 빙수를 알록달록 여러 재료들로 꾸미는 걸 좋아하는 듯 했다.
Jln Ampang, Kuala Lumpur City Centre, 5500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수리아몰에서 C층이 어딘지 몰라서 조금 헤멨다. C층은 제일 아래층이다.
우리는 여기서 디저트 종류를 주문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반 식사를 하러 온 것 같았다. 우리 테이블만 빙수를 먹고 있었다.
아이스카창, 첸돌, 마일로 셋 다 자극적이거나 지나치게 달다는 느낌은 하나도 없었다. 이 셋 중에는 아이스카창이 내 입맛에 제일 잘 맞았다. 너무 달지도 않고 씹는 맛도 있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빙수에는 항상 저렇게 초록색 국수 같은걸 얹어주나보다. 첸돌은 녹두가 들어있어서 약간 밍숭맹숭하지만 건강한 맛이었다. 마일로는 네스퀵과 비슷한 맛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뇨냐 컬러스는 프랜차이즈로 수리아몰 외에도 Pavillion(파빌리온)과 The Gardens Mall(더 가든스 몰)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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