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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티엔허우 사원, 센트럴 마켓, 기념품구매, 맛집 본문
뉴욕에 첼시마켓이 있다면 쿠알라룸푸르엔 센트럴 마켓이 있다. 가볍게 맛집과 카페를 둘러보고 싶은 사람이나 기념품을 구매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센트럴 마켓을 방문하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쿠알라룸푸르의 센트럴마켓은 뉴욕의 첼시마켓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느꼈다. 음식의 퀄리티도 괜찮았고 방문자 친화적인 구조가 오래도록 그곳에 머물고 싶도록 했다. 그리고 내가 쿠알라룸푸르에 머무는 동안 센트럴 마켓에서 가장 한국인을 많이 만났던 것 같다. 여기저기서 한국어가 계속 들려왔다. 아마도 관광패키지의 코스 중 하나에 센트럴 마켓이 들어있나 보다.
티엔허우 사원
센트럴 마켓 방문 전, 오전에 잠시 티엔허우 사원을 들렀다.
원래는 힌두교 사원도 들러보려고 했는데 거기는 브레이크타임이 좀 많아서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다. 아쉽지만 힌두교 사원은 패스하기로.
티엔허우 사원은 아시아에서 제일 큰 규모의 사원이라는데 관광객도 많았고 그 영엄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음을 다해 소원을 빌고 택시를 불러 센트럴마켓으로 향했다.
센트럴 마켓
센트럴 마켓 입구의 모습.
센트럴 마켓에는 정문과 후문이 있는데 택시를 이용한다면 내가 어디로 가길 원하는지 알아놓아야 한다. 나는 정문에서 내렸다. 아침부터 티엔허우 사원을 다녀오느라 더위에 지친 나머지 입구와 제일 가까운 카페에 자리 잡았다.
여기서부터 한국인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당충전이 시급해서 카라멜이 듬뿍 들어간 아이스 라떼를 시켰는데 비록 다 먹진 못했지만 생각보다 먹을만했다.
개인적으로 센트럴 마켓이 첼시마켓보다 좋다고 느꼈던 것은 이렇게 하늘이 탁 트인 공간이 있다는 것이었다. 첼시마켓은 아무래도 공장 건물을 개조한거라 좀 답답하고 어두운 느낌이 있는데 센트럴 마켓은 좀 걸어가다 보면 이렇게 야외와 연결되어 있는 공간이 있어서 더 산뜻하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도 구매할 뻔 했던 기념품샵. 행운을 가져다주는 아이템으로 가득하다.
다소 충격적이었던 두리안 비비..
두리안은 호불호가 굉장히 강한 열대과일인데 말레이시아라는 국가차원에서 두리안을 이렇게 홍보하다니..! 두리안이 정말 국민 과일이어서 그런 걸까 아니면 국민과일이기를 강요하는 걸까..!
위 가게에는 서양에서 온 관광객들이 꽤 많았다. 한국에서는 살 수 없는 디자인의 쪼리들이 가득해서 기념품으로 구입하기에도 나쁘지 않을 듯했다.
나는 여기서 식사는 하지 않았지만 괜찮은 식당도 많은 듯했고 가격도 합리적인 것 같았다.
센트럴 마켓으로 택시를 부른다면 택시가 입구까지 들어오지 못하므로 큰길의 버스정류장 쪽까지 나가있어야 한다. 이 버스정류장의 위치를 모르면 막상 그때 가서 당황할 수 있으니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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